일본 부동산시장 붕괴에 대하여,,
수요자 뿐만아니라 주택을 파는 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필자가 방문한 도쿄의 거대한 고상 주상복합 아파트들의 모델하우스 상담원은
내집을 마련하는 것이 재테크에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설명하지 않았다. 일본 부동산시장은 지금 이렇다.
2005년 일본의 설문조사에서 주택을 구입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를 한 응답을 한 무주택자의 비율은 53.4%에 불과했는데
구입할 생각이 있는 사람들도 그 대답의 비율을 살펴보자면
임대료가 아까워서 43.9%, 애완동물을 키우기 위해 30.3%
자유롭게 내부구조를 변경하여 내집을 만들기 위해 38.5%,
마음의 여유를 얻기 위해서21.4%, 집을 가져야하는 가장으로 역할 6.8%로
이중에 부동산으로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주택을 사겠다는 사람은 없었다.
지금 일본의 부동산시장을 보면 계속된 장기침체로
수요하락에 따라서 주택이 투자의 개념에서 거주의 개념으로
변화하였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주택 판매업자의 경우에도
저금리인 상황에서 임대료를 감안하면 오히려 집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 마케팅 포인트였다는 것이다.
실제 일본의 대출금리가 1~2%이고 임대료는 집값의 4~6%나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집을 사지 않는 이유는 집값이 끊임없이 떨어질 것이라는 공포감 때문이다.
향후 집값 하락을 감안하면 차라리 임대료를 내는 편이 더 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판매원은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집을 사라고 한다면
누가 믿고 그집을 사겠는가.. 사람들의 의식이 주택은
거주개념으로 바뀌었는데;; 마치 자동차가 타면 탈수록 비싸진다고 한다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하면 믿겠는가.. 이제는 부동산의 개념도 거주의 개념으로 보아야 한다.
최근 일본의 땅값이 오르고 있지만 그것은 건설업체간 토지확보 경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한다.
예전에 부동산불패신화는 지금의 우리나라의 부동산불패신화와 비슷하고
언젠가 우리나라도 일본의 부동산필패신화가 될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가올 미래는 제2의 IMF와 부동산 버블 붕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어떠한 대비를 해야할까 생각이 많아진다.